
어느 날, 동네 어르신께서 저에게 물으셨어요. "이제는 자식이 돈 좀 번다고 해서 생계급여 못 받는 건 아닌 거지?" 순간 저도 확신이 없었어요.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되었다는 말은 들었지만, 실제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? 2025년부터 바뀐 생계급여 제도와 그 신청 조건, 그리고 실제 지급 방법까지 정리해봤습니다. 나처럼 헷갈렸던 분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.
2025년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, 정말 다 없어졌을까?
2021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2025년에는 대부분 없어졌어요. 예전에는 부모님이나 자녀가 일정 소득 이상이면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지원받을 수 없었지만, 지금은 내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요.
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. 부양의무자가 연소득 1억 3천만 원 이상이거나, 일반 재산이 12억 원을 초과할 경우엔 여전히 생계급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요. 극소수에 해당하지만, 예외 조항은 남아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해요.

생계급여 신청 조건, 내가 해당되는지 확인해보세요
그럼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? 가장 중요한 건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의 32% 이하인지 여부예요. 예를 들어, 2025년 기준 1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2,392,013원이기 때문에 765,444원 이하의 소득인정액을 가진 경우 생계급여를 신청할 수 있어요.
소득인정액은 단순히 월급만 보는 게 아니라, 본인의 소득에 재산을 환산한 금액을 더하고, 각종 공제 금액을 뺀 수치예요. 재산이 많거나 차를 보유하고 있어도 그 금액이 소득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.
생계급여는 얼마 받을 수 있을까요?
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"기준 생계급여액 - 소득인정액"으로 계산돼요. 예를 들어 2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32%는 1,258,451원이고, 본인의 소득인정액이 700,000원이라면 생계급여로 약 558,451원을 받게 돼요.
물론, 가구원이 많을수록 기준 중위소득과 지급 금액도 함께 올라가요.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다인가구의 경우에는 더욱 정밀한 계산이 필요해요.
생계급여 신청, 언제 어디서 해야 하나요?
- 신청 시기: 언제든 가능하지만,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좋아요.
- 신청 장소: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
- 준비 서류: 신분증,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, 소득 및 재산 증빙자료, 임대차 계약서 등
- 지급일: 매달 20일경에 현금 또는 필요 시 현물로 지급돼요.
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달라진 점, 나도 해당될까?
이전에는 자녀가 직장 다닌다고, 부모님이 어느 정도 재산이 있다고 해서 생계급여 신청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. 그런데 2025년에는 내 기준만 보기 때문에, 자녀가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내 소득이 낮으면 신청할 수 있는 거예요.
하지만 많은 분들이 여전히 과거 기억 때문에 "나는 해당 안 될 거야"라며 아예 신청조차 안 하세요.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. 일단 조건만이라도 확인해보세요.

생계급여가 중요한 이유,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에요
생계급여는 단순히 현금을 받는 게 아니라, 의료급여, 주거급여, 교육급여 등과 연계되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.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고 고정수입이 없는 분들에겐 생계급여는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이 될 수 있어요.
예를 들어, 생계급여 수급자가 되면 문화누리카드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1년에 일정 금액의 문화생활비도 제공되고, 국가자격증 무료 취득이나 온라인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져요.
결론, 지금 생계급여를 확인해보세요
부양의무자 기준은 이제 대부분 폐지되었고, 정말 본인의 상황만으로 생계급여 수급 자격이 판단돼요.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, 혹시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?
주저하지 마시고 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에서 조건만이라도 체크해보세요. 단 한 번의 신청이 여러분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줄 수 있어요.